정치자금법 개정으로 지방의회 의원의 후원금 모금이 가능해진 가운데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3)이 후원회 계좌를 통해 모금을 시작한지 8일 만에 목표 금액인 5천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황 위원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이 만드는 만 원의 기적! 황대호의 손을 잡아주세요!’라는 글을 올리고 본격적으로 후원회 모금에 나섰다.
황 위원장은 “시민의 소액 후원이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다는 기적을 보여주고 싶다.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를 위해, 이익 앞에 물러서고 책임 앞에 다가서는 정치를 위해 소액 다수의 후원은 필수불가결"이라며 "황대호의 정치에 응원 보내주고 싶은 분, 격려하고 싶은 분, 더 열심히 하라고 박수 보내고 싶은 분들은 딱 1만 원만 후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후원회 계좌를 공개한지 8일 만인 2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1천454명의 후원자가 몰렸고 5천602만여원이 모여 후원금 한도액을 초과했다.
지방의원 후원회 개설은 지난 2월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후 7월부터 허용됐으며 연간 모금 한도는 도의원 5천만원, 시군의원 3천만원이다.
황대호 위원장은 “1천454명의 시민과 함께 후원회 조기 마감을 신고한다”며 “'1만원의 후원'을 요청드린 뒤 8일만에 후원금 한도액을 넘어 다시 돌려드려야 할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떻게 이런 기적이 가능했는지 모르겠다. 저의 정치에 대한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정치후원 투자는 '성실한 의정과 시민만 바라보는 자세'로 돌려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가급적 월 1만원 후원회원을 모집해 보려고 한다“면서 “그게 진짜 후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1천명 넘는 1만원 후원자들이 모여서 놀랍다”고 전했다.
이어 “모자란 것은 채우고 넘치는 것은 잘 성찰하며 앞으로 정진하겠다. 혹여라도 잘못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꾸짖어 주시는 것이 저에 대한 가장 큰 후원”이라며 “과분한 사랑은 더 열심히 하는 자세로, 실질적인 성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