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수원 발바리’ 박병화 수원 전입... 이재준 수원시장, 거주지 주변 순찰

2024.05.22 11:02:17

이 시장, “시민들 불안하지 않도록 치안 강화하고, 제도 개선 적극 나서겠다”
수원남부경찰서,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지역 자율방범대 등 관계기관 협력

 

일명 ‘수원 발바리’라 불리며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수원시 일대에서 20대 여성 10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박병화가 최근 수원 인계동으로 이사, 수원시가 대책회의까지 열며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청원경찰을 추가 채용하고 거주지 주변에 초소를 설치·운영해 박병화를 24시간 점검하는 것은 물론 주변 CCTV 추가 설치, 거주지 일원 셉테드(범죄 예방환경 디자인) 사업 추진, 비상벨과 LED 조명, 반사경 설치 등이 완료됐다.

 

이와 관련, 이재준 수원시장이 20일 경찰과 자율방범대, 주민 단체 등과 함께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지 주변 순찰에 나섰다.

 

 

이 시장은 “주변 CCTV 성능을 개선하고, CCTV와 비상벨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단기적인 조치는 완료했지만 아직 시민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다”며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해 치안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한국형 제시카법’, ‘보호수용법’ 등 제정 등을 지속해서 촉구하는 등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민·관·경 합동 순찰에는 이재준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수원남부경찰서 조병노 서장과 경찰, 해당 지역 자율방범대 대원, 김영진(수원시병) 의원, 김준혁(수원시정) 국회의원 당선인, 양현규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장, 수원시의회·경기도의회 의원, 동 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연쇄성폭행범 박병화는 지난 14일 수원시에 전입, 시는 지난 16일 수원남부경찰서,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지역 방범기동순찰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 수원시 전입에 따른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곧바로 17일 박병화의 거주지 앞에 방범초소인 ‘수원특례시 시민안전센터’가 설치됐고, 청원경찰 2명과 수원남부경찰서 경찰관 2명이 24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거주지 주변에 설치된 CCTV 4대는 성능을 개선했고, 주변 3개소에 CCTV 7대를 추가로 설치, 모니터링 전담 요원을 배치해 실시간 영상을 경찰과 공유하며 관리하고 있다. CCTV가 추가로 설치된 3개소에는 비상벨도 설치됐다.

 

셉테드(CEPTED) 사업으로는 거주지 일원에 로고젝트, 태양광 안내판, 쏠로도로표지병 등 범죄예방 시설물이 설치됐다.

 

이와 함께 수원남부경찰서는 박병화가 수원에 전입한 직후 거주 지역을 ‘치안강화구역’으로 지정, 전담수사대응팀을 가동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거주지 인근에 순찰차 한 대를 상시 배치하고 기동순찰대 인력을 배치, 순찰을 대폭 강화했다.

 

조병노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주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고,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는 박병화를 일대일로 밀착 관리하며 24시간 상시 추적·점검하고 있으며, 박병화가 거주하는 지역의 자율방범대 대원들은 매일 밤 해당 지역 구석구석을 순찰하고 있다.

 

 

경인 강소하 기자 kamsa5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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