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입시학원이 수험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신의 자녀가 이과 계열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학부모 중 절반 가까이가 의학계열로 진학을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초등·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3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8.2%가 ‘자녀가 이과로 진학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초등학생 학부모의 경우 전체의 92.3%가 자녀의 이과 진학을 원했고 중학생의 경우 전체의 84.4%가 자녀 이과 진학을 원했다.
자녀가 이과에 진학하기를 원하는 학부모의 전공 선호도는 의학계열이 49.7%로 1위, 공학계열 40.2%로 2위, 순수 자연 계열이 10.1%로 3위였다.
의학 계열 중에서도 원하는 대학 선호도 1위는 전체의 67.3%를 차지한 의대다. 약대는 13.5%, 치대는 8.6% 순이었다.
자녀가 문과로 진학할 경우 원하는 전공은 미디어전공이 35.2%, 상경 계열이 26.5%, 사회과학계열이 19.1%였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초중 단계로 내려갈수록 이과 선호도는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향후 문·이과 불균형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